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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상담/심리학

일상 속의 심리학_위로가 되는 글귀_유머_간절함과 행복해지는 법

by 달팽이상점 2022. 7. 18.

마음에 이름붙이기 

마음에 이름을 붙여 준다는 건 당신이 유난스럽지 않다고 말해 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그럴 거라고,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위로를 건네는 것과도 같습니다. 기침하는 사람에게 감기에 걸리면 원래 그런 거라고 말하는 것처럼, 네가 그런 반응을 보이는 건 그런 마음이라서 그런 거라고 말해 줄 수 있습니다.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는 건 힘든 상황에 부닥친 이가 목 놓아 울 수 있도록, 기댈 수 있도록, 마음껏 힘들 수 있도록 명분을 주는 것입니다. 심리학은 마음에 이름을 붙여 주는 학문입니다. 보편적인 사람들의 보편적인 마음에 하나의 이름을 달아 주는 작업입니다. 원래 그런 거라고 인정해 주는 일종의 확인서와도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름표를 붙인 사람은 비로소 마음에 솔직해질 수 있고 당당해질 수 있습니다. 그 솔직함과 당당함은 상처를 직면하고 이겨 내는 데 자양분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나의 보편적인 마음에 이름을 붙여보는 건 어떨까요?

 

 

유머

어이가 없어서, 앞으로가 막막해서, 상실감에 마음이 공허해져서. 이런 복잡한 마음에 피식 웃음이 나왔던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는 정말 황당한 일을 맞닥뜨리면 실소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결코 유쾌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죠. 이렇게 사람들은 지금의 마음 상태와는 정반대되는 표현을 간혹 하곤 합니다. 심리학자 지크문트 프로이트는 이를 일종의 방어기제라고 말합니다. 현실이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힘들 때, 극복할 수 없을 만큼 막막할 때, 불안을 직면하고 해결할 자신이 없을 때 감정을 억압하는 것입니다. 불안한 심경을 웃음으로 승화해 보려는 '유머'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불편한 감정을 재치로 승화하려는 노력입니다. 유머와 같은 방어기제는 때로는 제법 성숙해 보이지만 건강한 방어기제는 아닙니다. 고통을 직면할 만큼 마음이 단단하지 않은 것입니다. 마주한 힘듦을 해결할 만큼 성숙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불안에 휩쓸려 무너지는 것보다 그렇게라도 버텨 보는 게 나을지도 모르지만 익숙해지면 현실을 외면할 수도 있고 헤쳐 나갈 수 있는데도 숨어버리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단단해집니다. 고통에 당당히 맞설 힘을 갖게 됩니다. 그러니 문제를 바라볼 수 있을 때는 바라봐야 합니다. 조금 번거롭고 골치 아프고 버거울지라도 마주 서는 도전해 보아야 합니다. 경험치가 쌓여야 더 큰 고난을 이겨 낼 힘이 생길 테니까요.

 

행복한 사람

세상의 모든 자극을 동시에 처리하기에 우리 뇌는 너무나도 무력합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 당장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만 선택적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그 외의 대상은 있어도 없는 듯 취급해 버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나머지는 필터링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선택적 주의'라고 부릅니다. 선택적 주의는 간절한 무언가를 보게도 하고 중요한 무언가를 놓치게도 합니다. 그러니 인생의 성패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고 명예를 얻고 싶고 인정받고 싶습니다. 하지만 간절함의 크기는 저마다 다릅니다. 누군가는 성공하면 좋지, 하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살아가지만 다른 누군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다짐을 품고 살아갑니다. 성공으로 가는 길은 누구의 눈에 더 선명할까요? 당연히 간절함이 더 강한 사람이겠죠. 간절함은 존재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의미가 생긴 대상이라야 비로소 눈에 띄게 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목표를 쉽게 거머쥐는 사람이 있습니다. 운이 좋은 건지, 이미 가지고 태어난 건지 하는 일마다 잘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아닌 척해도 질투에 눈이 멀어 그들을 나쁜 사람이라고까지 생각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또한 쉽게 성실한 사람이 약삭빠른 사람보다 선하다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진리가 아닙니다. 간절함은 중요한 곳에 눈을 두게 하고, 더 많은 가능성의 길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때로 적은 노력으로 많이 이루는 법을 알려 주기도 합니다. 지름길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최선보다 효율을 찾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선택적 주의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대변합니다. 날로 먹는 사람처럼 보일지라도 최소한 그가 가진 간절함의 수준은 나와 다를지 모릅니다. 그의 동기가 나보다 더 깊고 진지해서 내가 볼 수 없는 길을 발견하고 걸어가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거기에 더해 나는 애먼 데 목표를 두고 진짜 중요한 것을 지나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쓸데없는 질투는 그만하고 간절함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간절함이 나를 좋은 곳으로 데리고 갈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불행으로 행복해지는 방법과 행복으로 행복해지는 방법이 있습니다. 둘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누군가를 진심으로 아끼고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품을 때 역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타인의 행복까지 나의 행복이 되는 것입니다. 다만 누군가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건 정말 행복한 사람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기 행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내가 먼저 행복해야 타인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습니다. 내 행복의 자원으로 타인에게 손을 내밀 때 그 손길은 다시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흐름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행복은 마르지 않는 샘이 됩니다. 상대의 불행으로 우월감과 승리감을 느끼지 마세요. 저 사람보다 내가 낫다며 감사한 마음을 품는 대신 행복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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