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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상담/심리학

안정적인 애착이 트라우마 및 스트레스에 주는 영향

by 달팽이상점 2022. 7. 24.

그릿

심리학자 앤절라 더크워스와 동료 연구진은 결단력, 노력, 끈기 등의 자질을 표현하기 위해 '그릿'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그릿이 있는' 것. 즉 열심히 일하고 추진력 있고 역경이 있어도 참고 견디며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 이것이 향후 외부적 성공을 예측하는 데 가족 소득이나 IQ 수준보다 더 정확한 예측 변수임을 입증합니다. 이 연구는 우리 문화에 깊은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베스트셀러가 됐고 저자는 맥아더 천재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릿이 있다는 것은 분명 우리가 중요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불편함을 참고 끝까지 밀고 나갈 능력을 개발했다는 의미입니다. 또 그릿이 강한 사람들은 실패를 겪고 낙담하기보다 그 실패를 학습의 기회로 바라보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그릿의 경험적 연구는 그 결과로 치러야 할 대가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트라우마

트라우마의 보편적 특징은 해리, 즉 끔찍한 고통과 수치심에서 자신을 스스로 단절하는 것입니다. 해리는 신체적 질병, 가정 폭력, 다른 사람에 대한 괴롭힘과 희롱, 중독, 불륜, 자해, 폭력, 아드레날린을 추구하는 행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됩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트라우마를 겪는 사건을 이해하고 비교하고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은 사고 뇌가 수행하는 임무입니다. 따라서 사고 뇌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트라우마를 겪는 경험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는 가족, 조직, 사회규범, 신념, 가치관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는 집단적으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구별되는 개념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사고 뇌는 '만성적 스트레스'와 '쇼크 트라우마'를 구분하고 이 두 가지를 다시 '발달 트라우마' 및 '관계 트라우마'와 다른 것으로 분류합니다. 게다가 연구자와 임상의 등 이런 사안의 전문가들조차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별개로 연구하고 다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양한 연구자와 임상의가 서로 다른 분야에서 훈련을 받고 서로 다른 리뷰 저널에 발표하며 서로 다른 회의에 참석하고 스트레스-트라우마 연속선상의 서로 다른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 우리가 집단적으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별개의 영역으로 보고 완전히 다른 전략이나 치료 기법을 요구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별개의 개념으로 구분하면 신경 생물학적 기반이 같다는 중요한 사실을 놓치게 됩니다.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는 해당 사건에 내재된 것이 아니라 심신의 연속선상에 있는 내적 반응입니다. 어떤 사람이 위협적이거나 도전적인 사건을 겪으면서 연속선상의 어느 지점에 빠지느냐는 그의 생존 뇌가 신경지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그 사건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즉, 사고 뇌가 해당 사건을 어떻게 의식적으로 판단, 평가, 분류하느냐에 달려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위협적이거나 도전적인 사건에 직면할 때 스트레스나 트라우마 중 어느 쪽을 경험할지는 주로 현재 인내의 창 넓이에 좌우됩니다. 나아가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를 겪은 후에 완전한 회복을 경험하지 않으면 생체 적응 부하가 쌓일 것입니다. 적절한 회복 없이 시간이 흐르면 심신 체계는 결국 더는 조절된 균형 내에서 작동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영적. 행동적 증상 등의 조절 장애를 경험할 것입니다. 우리 사고 뇌는 만성 스트레스, 쇼크 트라우마, 발달 트라우마, 관계 트라우마를 다른 것으로 간주하지만 결국 이것들이 심신 체계에서는 모두 동일한 효과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애착과 인내의 창

"충분히 좋은" 부모를 둔 아이들은 인내의 창이 비교적 넓은 것이 특징인 안정 애착을 형성합니다. 그들은 사회참여를 택하고 미주신경 브레이크를 조절하며 스트레스 각성 후에 완전히 회복하는 능력이 충분히 발달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은 주체성을 느끼는 법을 배우는데 주체성이란 그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본인이 느끼는 방식과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반응하는 방식을 모두 바꿀 수 있다는 감각입니다. 이 양육 방식에서 안정 애착을 형성한 성인들은 그들이 느끼는 바와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에서 행동하는 방식을 일치시키는 법을 터득합니다. 안정 애착형 성인들은 자신의 의도, 기분, 욕망을 다른 사람들에게 분명히 전달할 수 있습니다. 내면의 신체적. 인지적. 감정적. 상태는 보통 그들의 말, 표정, 몸짓, 그 밖의 사회참여 행동과 일치합니다. 안정 애착형 성인들은 혼자 있어도 편안하고 자율적입니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각성 수준을 스스로 조절하는 방법을 압니다. 또 주변 사람들과 원만하게 어울리는 방법을 알고 남들과 편안하게 도움을 주고받습니다. 안정 애착형 성인들은 인내의 창이 넓어 자신이나 타인의 고도로 각성한 상태를 감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서적 친밀감과 신체적. 성적 접촉도 즐길 수 있습니다. 대규모 경험적 연구에 따르면 성인 50~63퍼센트가 안정 애착 유형이라고 합니다. 인내의 창을 넓힐 때는 인류의 진화적 유산에 '다시 하기' 능력인 상호작용적 회복이 통합돼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호작용적 회복은 '충분히 좋은' 부모들이 자녀들이 안정 애착을 배선하고 인내의 창을 넓히도록 도울 때 사용하는 마법의 재료입니다. 비록 어렸을 때 상호작용적 회복을 통해 긍정적 경험을 많이 하지 못했더라도 지금이라도 이 기술을 익히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호작용적 회복은 많이 연습할수록 암묵적 기억이 더욱 깊이 새겨져 다시 사용하기가 더 쉬워집니다. 관계에서 조율이 실패할 때마다 이 전략을 사용한다면, 인내의 창을 넓히고 안정 애착을 강화하며 더욱 만족스럽고 지지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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