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내 인격의 일부일 뿐 나의 전체가 아닙니다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려는 마음가짐

스티븐 하이에스는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려는 마음가짐에 대해 말합니다. 그는 이 마음가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이것은 당신이 현재 당하고 있는 고통을 보듬는다. 마치 가냘픈 꽃을 보듬듯이. 이것은 당신의 고통을 껴안는다, 마치 우는 아이를 껴안듯이. 이것은 당신 고통 옆에 앉아 있다. 마치 중환자 옆에 앉아 있듯이. 이것은 당신의 고통을 바라본다. 마치 그림자를 바라보듯이. 이것은 고통에 저항하지 않는다. 이것은 당신의 고통을 무시하지 않는다. 이것은 당신의 고통을 잊지 않는다. 

 

 

당신은 어린 시절의 그 사람이 아닙니다

당신은 마땅히 주어져야 할 것이 주어지지 않은 것에 대한 고통, 원한, 슬픔을 무시해서도 안 되고, 이런 감정들이 없는 것처럼 행동해서도 안 됩니다. 당신은 이 감정들이 당신의 것이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당신의 일부인 것으로 여겨야 합니다. 어린 시절에 당신이 겪은 일을 당신과 가까운 사람도 겪었으리라고 생각하면 과거를 냉정하게 관찰할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과거에 덜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무언가 매우 중요한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당신은 어린 시절의 당신이 아닙니다. 당신은 이제 딴사람입니다. 당신의 내면에 어렸을 때 특정한 경험을 한 또 다른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당신은 이 사람과 동일한 존재가 아닙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당신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면 무턱대고 당신 안에 내쫓아내 버릴 수 없는 또 다른 사람이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이 사람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이 사람과 끊임없이 싸우지 않는다면 당신은 자유로워질 수 있고, 진정한 당신 자신의 모습을 알 수 있을 것이며, 당신이 원래 살고 싶어 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어린 시절을 도망쳐야 하는 적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넌더리가 나고 가망 없는 싸움을 벌여야 하고, 그 결과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불우한 어린 시절의 영향이 그대로 지속될 뿐만 아니라 당신이 개입한 탓에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합니다. 하지만 당신이 싸우는 것을 중지하고 이 사람이 '어린 시절'에 당신과 함께 있던 사람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당신은 어린 시절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당신은 이제 관심을 받지 못하고 홀로 버려지고 경멸받고 학대받은 어린 시절의 그 사람이 아닙니다.

 

 

성공한 삶은 자주적인 삶입니다

성공한 삶은 자주적인 삶입니다. 이는 어린 시절에 얻은 속박 메시지에서 분리될 때, 어린 시절의 각본에서 멀어질 때, 아니면 최소한 이 각본을 보완해 지금까지 억눌리고 등한시되었던 당신의 인격을 배려할 때에만 달성됩니다. 심리요법가 빌 오한론은 어느 날 책을 읽다가 흥분해 자기가 겁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대해 다시 점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젊었을 때 오랫동안 나를 좌절시켜온 것을 몹시 두려워했다. 친구 사귀는 것, 여자와 데이트 약속을 하는 것,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이 나를 무겁게 짓눌렀다. 나는 거의 언제나 외롭게 지냈다. 어느 날 책을 읽다가 나는 겁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겁을 내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다. 상황을 개선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었으니까. 내가 겁 많은 사람이라면 '겁내지 않는' 사람도 될 수 있을 터였다. 나는 내가 겁 많은 사람이라는 옛 이야기로는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행동하려고 마음먹었다. 나는 평생 겁이 많다는 말을 들어왔다. 식구들도 늘 그렇게 말했다. 마침내 나는 그것이 내 본 모습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한 허구, 한갓 꾸며낸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간 이 이야기에 의문을 품은 뒤 나는 서서히 워크숍을 준비했다. 한 달에 수백 명 때로는 수천 명을 상대로 이야기해야 하는 워크숍이었다. 겁 많은 내 성격은 어떻게 되었을까? 나는 여전히 겁이 많다. 하지만 이제는 '겁내지 않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이야기는 다른 사람에 의해 제한된 좁은 시각이 자신의 발달을 어떻게 저해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빌 오한론은 "나는 겁 많은 사람이다"라는 뿌리 깊은 신념 체계를 가지고 자랐습니다. 이것은 어린 시절 주변에 대한 반응을 통해 얻은 것이고, 무턱대고 받아들여 옳은 것으로 간주한 것입니다. 오한론은 자기 인생에 대해 내린 정의에 얽매여 있었습니다. 이것들이 자기 인생의 전부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 특히 갚은 사실이 다른 이야기로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을 오랫동안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겁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겁내지 않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안도했습니다. 자신의 행동을 통해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안 것입니다. 당신도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옛" 각본을 바꿀 수 있고, 마음에 드는 이야기를 쓸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당신은 어떤 꼬리표를 달고 다닙니까? 겁 많은 사람, 불안해하는 사람, 대인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사람, 실패한 사람이라는 꼬리표인가? 이런 꼬리표를 달고 다닌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만약 모르고 있다면 이 꼬리표를 마땅히 찾아내야 할 것입니다. 당신은 이것을 찾아내어 제거해야 합니다. 이 꼬리표가 거기에 적힌 대로 당신을 오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실 난 그런 사람이 아니야.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이 꼬리표는 내 인격의 극히 일부만 나타낸 것일 뿐 나의 전체 모습을 나타낸 건 아니야'라고 생각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시작이 달라질 것입니다. 어린 시절 경험이 부담되는 것일수록 자신의 이야기를 다시 쓰는 것은 그만큼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