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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상담/심리학

정체성은 끊임없이 바뀝니다_초심을 잃어도 돼

by 달팽이상점 2022. 7. 21.

가치관

인생이 커다란 바다를 항해하는 것이라면 사람은 각자 자신의 배를 타고 자신의 항로를 따라 항해를 하는 중입니다. 항해를 하다 보면 폭풍우를 만나기도 하고, 폭풍우로 인해 소중한 무언가를 잃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방향을 잃어서 내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느 곳으로 가야 할지 몰라 방황하기도 합니다. 길을 잃었을 때 하늘의 북극성처럼 방향을 안내해주는 것이 바로 가치관입니다. 인생의 항로를 제대로 찾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관을 정확히 파악하고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망망대해에서 목적 없이 떠다니게 됩니다. 가치관은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규범과 기준입니다. 사람은 실제 생활 모습과 내면의 가치관이 서로 부합할 때 인생의 충만함과 만족을 느낍니다.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 정확히 알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가치관은 역경을 이겨낼 수 있게 도와주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실패와 좌절을 겪고 난 이후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입니다. 어떤 가치관이든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고, 무엇을 선택하든 그것은 당신에게 중요한 일입니다. 자신의 가치관이 무엇인지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고 핵심 가치관에 부합하는 삶을 사는 사람은 지극히 소수입니다. 

 

나만의 북극성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후회하는 5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 남들이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내 뜻대로 한번 살아볼걸. 둘, 일은 적당히 하고 살걸. 셋,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살걸. 넷, 친구들과 계속 연락하며 지낼걸. 다섯, 더 행복해지도록 노력할걸. 삶의 마지막 순간을 앞둔 사람들이 인생을 돌아보며 가장 후회하는 일들은 내가 아닌 남들이 원하는 삶을 살았던 것, 성공을 쫓느라 소중한 관계를 잃어버린 것,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한 것,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 등이었습니다. 그들은 익숙하고 안락한 생활에 갇혀 더 행복하게 살지 못한 것을 후회했고,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고 행복한 척 살았던 것을 후회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식이 모두 다르므로 당신의 모든 선택에 옳고 그름을 따질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핵심 가치관을 모른 채 살아간다는 것은 망망대해에서 방향도 모르고 항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경우 부모님과 사회의 기대, 다른 사람의 가치관이 북극성이 되어 당신의 길을 안내합니다.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되어서야 자신이 그동안 다른 사람의 뜻에 따라 살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자신의 핵심 가치관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다면, 밝게 빛나는 나만의 북극성이 언제나 내가 어디로 가야 하고,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안내해주고, 실패와 역경을 겪은 후에도 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보여줄 것입니다.

초심을 잃어도 돼

미국의 심리학자 그레첸 슈멜저 박사는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좋아" "싫어" "안녕" "잘 가"라는 네 단어를 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좋아'와 '싫어'는 매일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어떤 일에 시간과 노력을 쏟을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어떤 일에 '좋아'라고 대답하면 나머지 일에는 '싫어'라고 말해야 합니다. '안녕'과 '잘 가'는 성공과 변화를 향한 중간 지대에 들어갈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새로운 시작을 할 때는 낯선 일에 '안녕'하고 인사를 건네는 것도 필요하지만 익숙하고 오래된 일에 '잘 가'라고 인사하며 보내주는 일도 중요합니다. 핵심 가치관은 매일 좋아, 싫어, 안녕, 잘 가 중 어떤 단어를 말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인생은 우리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하고, 아무도 자신의 인생에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에 왜 그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기억해서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은 필요한 덕목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말 때문에 발목이 잡히기도 합니다. 초심을 지키려는 노력은 때로 과거의 내가 만든 신념과 정체성을 이미 성장하고 변화한 현재의 내가 계속 짊어지고 가야 한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속에서 초심을 잃지 말고 계속해야 한다고 말할 때 잠시 멈춰서서 나 자신을 한번 점검해보세요. 내가 지금 무엇을 계속해야 하는가? 그 일을 왜 계속해야 하는가? "지금은 상황이 또 많이 달라졌잖아. 그때와는 다른 경험과 지혜가 생겼고, 갖고 있는 자원과 생각도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것들이야. 그러니까 그때의 결심과는 별개로 지금 네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바뀌고 진화하는 정체성

모든 사람의 자기 정체성은 끊임없이 바뀌고 진화합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계속 새로운 경험, 생각, 감정, 자원 등이 쌓이고 이 모든 것들이 정체성의 진화에 영향을 줍니다. 예전에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던 일들이 지금은 더 이상 중요한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더 이상 나의 정체성에 부합하지 않는 것들은 과감히 포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의 당신은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정체성을 갖고 살아갈지 새롭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의 당신은 어제의 나를 돌아보며 어떤 정체성을 포기하고 어떤 정체성을 새롭게 가져올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자기 정체성은 끊임없이 변하는 것입니다. 내가 변할까 봐 걱정하기보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것을 걱정해야 합니다. 변하지 않았다는 것은 성장하지 않았다는 의미고, 그것은 당신의 삶이 멈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심리학자 라벤나 헬슨은 120여 명의 여성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무려 50년 동안 추적하며 그들의 특징을 관찰했고, 그들 중 대부분이 60세에서 70세 사이에 많은 긍정적인 변화와 성장을 이루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헬슨은 자신을 바꾸는 일에 절대로 늦은 때란 없다고 말합니다. 60세가 넘어서도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안목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마르셀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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