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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 3번 유형 성취자 탁월한 사람

달팽이상점 2025. 2. 16.

에니어그램 3번 유형은 삶의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긍정적이고 성장지향적인 이들은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며, 원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 목표에 예리하게 집중하고 결과를 이루어내고는 합니다. 그래서 이들을 '성취자'라고도 부릅니다.

 

또 3번 유형은 자신의 강점뿐 아니라 사람들의 재능과 잠재력을 잘 알아채는 감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과 집단의 특성을 고려하여 각자가 지닌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적합한 방식을 제안할 수 있고요. 또한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처하여 능력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탁월한 사람'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왜 이런 성격일까?>를 읽고 에니어그램 3번 유형인 사람들의 자아상, 장점, 단점, 두려움, 핵심 감정, 집착과 회피, 악덕, 방어기제, 필요한 확언, 필요한 연습 등을 정리하고 어울리는 타로 카드도 함께 생각해 봤습니다.

에니어그램 3번 유형 성취자 탁월한 사람

자아상

3번 유형의 사람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성공할 수 있는 것을 추구하고, 실패할 것 같은 일은 피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자신에 대해 '나는 효율적이고 유능한 사람이다'와 같은 생각, 자아상을 갖고 있습니다. 외적 성취를 통해 자신의 유능함과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을 즐겨하고요.

 

큰 목표는 작은 목표로 나뉘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달성한 것을 지워나가며 쾌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못할 것 같은 일은 무의식적으로 피하기 때문에, 잘하는 일, 성공 경험들이 꾸준히 쌓이게 되고, '내가 원하는 것은 모두 다 이룰 수 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의 목표를 이루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뭘 달성해 볼까?"라고 외부로 시선을 돌리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또 다른 목표를 세우게 됩니다.

 

일과 관계에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것들을 성공적으로 해냄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려 하고, 효율적이고 유능한 사람이라는 자아상을 형성해 갑니다.

장점

  1. 효율적이고 유능하다. 3번 유형은 이루고자 하는 바가 분명해지면, 그것을 해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금방 파악할 수 있습니다. 효율적인 계획이 세워지면 엄청난 추진력으로 일에 돌입하며, 어려워 보이는 일이라도 여러 고비를 해결하여 결국은 해내는 유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3번 유형은 특유의 유연함과 순발력으로 새로운 상황에 수월하게 적응하고, 일의 핵심을 파악해 빠르게 배우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2. 긍정적이고 활기차다. 3번 유형은 "다 잘될 거야!", "도전하면 못할 게 없지!"라며 희망차고 밝은 모습으로 삶을 살아갑니다. 이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능성과 기회를 발견할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것을, 사람들의 약점보다는 강점을 잘 발견하여 이야기해 주고 따뜻하게 격려함으로써 주변에 밝고 활기찬 에너지를 나누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배우려는 열의가 강하며, 새로운 것을 익히고 경험하며 자신의 성장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자기 계발에 관심이 많아서 특정 분야를 전문적으로 파고들어 공부하고 실천하거나,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기록하고 실천하는 등 적극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태도로 삶을 살아갑니다.
  3. 동기를 부여하고 목표를 달성한다. 3번 유형은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가는 데 관심이 많으며, 꾸준히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합니다.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지 명료화하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해낼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목표에 집중합니다.

단점

  1. 실패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3번 유형은 삶을 살아가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실패의 경험을 유달리 괴로워하고 받아들이기 힘들어합니다. 뛰어난 능력과 성공적인 결과가 자신의 가치를 결정한다고 생각하기에, 일의 실패를 그저 '일이 잘되지 않았다'로 보지 못하고 '내 존재가 실패했다'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성공 아니면 실패라는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게 되면서 성공 경험을 많이 쌓았다 할지라도, '이번에는 실패하면 어쩌지?'라는 두려움 때문에 목표를 제대로 달성할 때까지 초조함과 불안에 시달리며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2. 일을 많이 하고 인정을 요구한다. 3번 유형은 일을 통해 성과를 내고, 그 결과로 외부의 인정을 받아야만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즉 일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이지요. 그에 따라 끊임없이 많은 일을 하는 일중독의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하는 것에 모든 에너지를 쏟게 되면서 몸의 피로나 마음의 힘듦을 인지조차 못 하기도 합니다. 직장에서의 삶과 개인적인 삶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주변 사람들을 소홀히 하게 되기도 하고요.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도 머리로는 계속 일 생각을 하느라 그 순간에 제대로 머무르지 못하기도 합니다.
  3. 경쟁심이 있고 자신을 과장한다. 자신의 능력으로 존재 가치를 인정받으려는 마음이 과해지면, 여러 분야에서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이 비교하고 경쟁하여 항상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성공 아니면 실패인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은 자신이 경쟁에서 지는 것을 용납하기 어려워하며, 승리자가 되기 위해 투쟁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두려움 : 타고난 능력과 가치가 없으면 사랑받지 못한다

3번 유형은 무가치함의 두려움을 해결하고자 '외부와 내면' 모두를 살피고 에너지를 쏟습니다. 즉, 3번 유형이 자신의 본질인 '진실한 가치'와 단절감을 느끼면 '있는 그대로의 나는 가치가 없어서 사랑받을 수 없다'라고 느끼게 됩니다. 3번 유형이 두려움에 휩싸이면, 자신을 쓸모없고 필요하지 않은 존재로 느끼지 않기 위해 자신의 능력과 유능함을 보여줘야만 한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이렇게 무언가를 해내야만 한다는 내면의 압박으로, 일상을 평온하게 머무르며 살아가지 못하고, 쉴 틈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삶을 살게 됩니다. 성공과 타인의 인정을 욕망하게 되고요.

핵심 감정 : 수치심

3번 유형의 내면 깊은 곳에는 '있는 그대로의 나는 충분하지 않으며 존재 가치가 없다'라는 수치심이 있습니다. 능력 있고 자신감 넘쳐 보이는 3번 유형의 내면에 이런 수치심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믿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수치심이 자극되면 3번 유형은 자신이 부족하다는 느낌에 초조하고 불안해집니다. 그리고 이런 감정이 올라오는 것은 문제 상황이라고 판단하며, 감정을 느낄 틈을 주지 않고 수치심을 상쇄하고 메꿀 수 있는 외부 성과를 내야 한다는 충동에 휩싸이게 되지요. 그리고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고 계획하며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감정을 차단하고 일을 만들어 행동하다 보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시간은 없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목표를 효율적으로 성취하기 위한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뿐 아니라 타인의 감정도 차단하게 되고요.

집착 : 외적 성취

외적 성취에 집착하는 3번 유형의 내면에는 혹독한 과제 관리자가 존재합니다. 이들은 '반드시 잘 해내야만 해! 하나를 이뤘으면 이제 다른 목표를 세우라고! 쉴 틈은 없어!라고 다그치면서 3번 유형이 계속 일을 하게 만듭니다. 결국 특별한 목적과 목표 없이 그저 쉬어가는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워집니다. 자기중심 없이 외부 성과에만 매달리면 굉장히 바쁘고 분주하게 살아가지만, 겉으로만 그럴듯해 보이는 결과물을 쉬지 않고 만들어내는 공허한 삶을 살게 됩니다.

 

 

회피 : 실패, 자신과 타인의 감정

외적 성취를 통해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획득해야 한다고 믿게 된 3번 유형은 '실패'로 여겨지는 것들을 최대한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성공하지 못하면 사랑받을 수 없다'는 두려움을 지니고 있기에, 실패의 경험은 '존재 가치 없음'이 증명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실패를 피하려는 두려움은 목표를 빨리 달성해야 한다는 조급함으로 이어지고, 자신이 생각한 만큼 빠른 속도로 이루지 못한다고 느끼면 목표 달성에 대한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쉽게 포기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3번 유형이 회피하는 것은 실패뿐 아니라 자신과 타인의 '감정'도 포함합니다. 감정을 느끼면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고,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방해된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통스러운 감정들은 삶에 도움 될 것이 없다 여기며 억누르게 되고, 그 결과 감정 자체에 무감각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3번 유형은 감정형이지만,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악덕 : 기만

3번 유형의 '기만'은 인정받을 수 있는 역할이나 이미지를 참된 자아보다 중요시하며 그에 맞춰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능력 있고 빛나는 존재라는 찬사를 받고 싶은 마음에 무의식적으로 좋은 면만 보여주려 하면서 나타나는 모습인 것입니다. 

방어기제 : 동일시

악덕에 빠진 3번 유형은 자신과 타인을 기만하며, 자신의 내면을 정직하게 살피기보다 역할과 이미지를 더 내세우게 됩니다. 더 나아가 가치 있다고 인정받는 것들과 자신의 존재를 일치시키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 보면 3번 유형은 스스로도 자신의 진짜 모습이 무엇인지 헷갈리는 상태에 다다르고, 심지어 추구하는 대상과 자신을 일치하여 생각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3번 유형의 방어기제인 동일시입니다. 워커홀릭인 3번 유형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대표적인 동일시가 바로 일이 자기 자신이라고 느끼는 것입니다. 이런 동일시에 빠져 있는데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비판을 받게 된다며 매우 불쾌해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필요한 확언

"아! 내가 지금 외부의 인정과 성취를 좇고 있구나! 있는 그대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수치심을 느끼고 있구나."

 

"내가 이상하거나 나쁜 게 아니라 그런 성향을 가지고 태어난 거야. 그리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왔어. 이런 나를 비난하기보다는 따뜻하게 안아주자. 이렇게 강렬하게 성공을 좇으며 수치심으로부터 회피하고 있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한다."

 

이렇게 알아차리고 받아들이게 된다면 강렬하게 외부의 인정과 성취를 좇으며 성공적인 이미지를 보이려고 했던 두려움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지면서 '정직'이라는 미덕이 발현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조금 더 현명하고 용기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필요한 연습

연습 1.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가?' 스스로 질문하기

명확한 답이 떠오르지 않더라도 자신에게 종종 다음의 질문을 던져보세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가?', '지금 나는 이것을 왜 하고자 하는가?' 이 질문은 당신이 진실에 서서히 다가가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연습 2. 잠시 멈추어 삶의 속도를 늦추기

목표 달성을 위해 쉬지 못하고 너무 빠른 속도로 삶을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면 잠시라도 멈추어 심호흡을 해보세요. 단 5분이라도 좋습니다. 잠시만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며 천천히, 깊게 숨을 쉬어보세요. 아무것도 하지 말고 숨만 쉬며 있어보는 것입니다. 이 연습은 목표에 과열된 당신의 삶의 속도를 잠시라도 늦춰줄 수 있으며 이 순간에 존재하는 감각에 조금씩 익숙해지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연습 3. 불편한 감정이 올라오면 가슴과 연결할 기회로 삼기 

유용하다고 느끼는 감정만 선택적으로 허용하고, '그런 감정을 느껴준다고 뭐가 달라지나? 생각하며 불편하거나 부정적이라고 느끼는 감정은 쓸모없다고 여길 수 있지요. 따라서 부정적인 감정은 회피하거나, 문제로 치부하여 분석 후 빨리 처리해서 없애버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내면에서 특정 감정이 올라온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이제 불편한 감정이 올라오면 회피하거나 해결하려 하지 말고 가슴과 연결할 기회로 삼아봅시다. 잠시라도 그 감정에 머무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지요. 그간 느끼지 않으려 애써왔던 감정과 조금씩 마주하면서, 감정과의 연결은 감정에 매몰되는 것이 아닌, 감정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경험하게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온전한 감정과 존재의 수용으로 연결되어, 힘든 순간에도 자신에게 매몰차게 굴지 않고, 스스로를 살피고 위로하며 삶에 온전히 머무를 수 있게 합니다.

연습 4.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사람들과 대화 나누기

내가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가 아닌, 내면에 숨겨둔 모습도 드러낼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어보세요. 주변에서 그런 사람을 찾기 어렵다면 믿을 만한 상담가를 찾아가 상담을 받아볼 수도 있겠지요. 이러한 만남은 3번 유형이 자신의 삶에 정직해지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서 관계를 맺는 감각이 무엇인지 깨닫도록 도울 것입니다.

연습 5. 나와 연결된 공동체를 인식하고 모두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기

나만을 위한 목표에 몰두했던 것을 넘어 주변 사람들, 그리고 더 큰 공동체에 관심을 두면서 그들의 발전에 기여해 봅시다.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고 모두의 성장에 기여하는 더 큰 가치에 관심을 쏟으면 이전에는 발견하지 못한 더 큰 역량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어울리는 타로 카드

저는 타로상담사이기에 에니어그램 3번 성취자와 비슷한 느낌의 타로 카드를 생각해 봤는데요. 메이저 3번 여황제, 15번 데빌카드가 바로 떠오르더라고요. 불의 에너지가 강한 카드들이 성향으로 나오셨던 분들은 성취욕구가 남다르기도 했고, 또 빠른 시간 내 목표를 달성하고 싶어 하셨기 때문입니다. 뜨거웠던 만큼 무기력에 빠지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요.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의 시간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휴식도 계획할 수 있도록, 내 안에서 느껴지는 모든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서 정직하게 '나'를 만나는 감각,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과 관계를 맺는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나에게 제일 친절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종합

"외부 기준이 아닌 진정한 나의 목소리에 따른다. 잠시 멈추어 삶의 속도를 조절한다. 불편한 감정을 통해 가슴과 연결된다. 사람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눈다. 모두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다. 이 중에 하나라도 지금 실천한다."

나는왜이런성격일까-책표지-숫자들-원-삼각형-도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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