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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이야기 3권 읽고 여운이 남는 질문 "어떤 아파트를 선택할래?"

달팽이상점 2025. 1. 3.

송희구 작가님 책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이야기> 읽어보셨나요?
 
1권부터 이야기가 너무 재밌어서 술술 읽혔는데
특히 3권이 여운이 남더라고요.
 
직장인이 투자자로 성장해 가는 부분이
참으로 실감이 났기 때문인데요.
 
제가 밑줄 긋기 했던 부분은 땅만 투자했던
직장인이 집을 사려고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는 장면이에요.
 
친구가 주인공에게 이런저런 조건을 얘기하며
질문을 해요.
 
"어떤 아파트를 선택할 거야?"
 
주인공은 친구에게 이런 질문을 하고요.
 "너는 경제적 자유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어?" 

김부장이야기 3권 읽고 여운이 남는 질문

어떤 아파트를 선택할 거야?

 
p251-252
 
"또 하나, 어떤 아파트는 중심부랑 거리가 좀 있어.
근처에 지하철역도 없어서 교통이 썩 좋은 편은 아닌데
완전 새 아파트야. 커뮤니티도 좋고 구조도 완전
잘 빠지고 대단지에 유명 브랜드까지 갖췄어.
 
다른 아파트는 지하철역이랑 가깝고 차로도 어디든지
금방 갈 수 있는데 좀 구식이야. 그렇게 대단지도 아니고
재건축은 언제 될지도 몰라. 
너 같으면 어떤 아파트를 선택할 거야?"
 
"음,,, 지금은 새 아파트가 좋아 보일 수 있는데
20년 뒤를 생각해 봐.
현재의 신축아파트는 20년 차가 되어 있을 거고,
구식 아파트는 새로 지어진 신축이 되어 있겠지.
그런데 그 신축아파트가 입지까지 좋다면
시세 차이가 어떻게 될지 잘 알겠지?
아파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낡아지지만
입지는 변함이 없잖아."
 
"그래도 새 아파트에 살고 싶으면?"
 
"입지 좋은 집은 전세를 끼고 사두는 거야.
그러고 다른 새 아파트에서 전세로 살면 되지."
 
"그러면 되는구나. 역시 똑똑한 놈."

너는 경제적 자유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어?

 
p252-253
 
"너는 경제적 자유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어?"
 
"흠.... 경제적 자유라....
어딘가에 고용되어서 발생하는 수입에 의지하지 않고
다른 수입만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누리는 것,
그런 게 아닌가 싶은데.
 
어딘가에 고용되어 있다는 뜻은
경제적으로 의지한다는 뜻이고,
그 말은 독립되어 있지 못하면서
동시에 자유가 없다는 의미니까."
 
"다른 수입이라면..."
 
"고용에서 벗어난 다른 형태의 소득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
 
"배당금이나 월세 같은 거?"
 
"그런 것도 있고 노후연금, 저작권, 각종 로열티 등등 많아.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육체적 노동 없이 버는 돈을
불로소득이라고 생각하는데 난 그렇게 생각 안 해.
세상에 공짜는 없잖아.
쉬운 예로 길거리 자판기는 마치 모든 게 자동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누군가가 재고를
실시간으로파악하고, 물건을 채우고, 자릿세를 내고 있어.
보이지 않는 노력이 들어가는 거지.
어쩌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장사일 수도 있어.
세상에 쉬운 게 있겠어? 있다면 돈 쓰는 게 제일 쉽지.
재미있기도 하고."
 
"맞아."
 
"그런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고생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말을 쉽게 하더라고. 세상은 불공평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공평하기도 해.
출발선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결국에는 노력한 만큼 가져가잖아."
 
"그렇지. 그럼 말이야.
어느 정도 금액이면 경제적으로 자유로울까?"
 
"음.... 그런 기준은 딱히 없는 것 같은데.
얼마나 어떻게 쓰면서 만족하느냐에 달려 있겠지.
그리고 당장 쓰는 것만 생각해선 안 돼.
미래에 대한 대비까지 생각해야지.
매달 300만 원 월세를 받으면서 200만 원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도 있을 거야.
언뜻 봐서는 경제적으로 자유로워 보여.
하지만 사실 그렇진 않아. 
예기치 못한 이유로 목돈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어야 하거든.
그렇기 때문에 당장 눈앞의 300만 원에 의존하기보다는
하락하는 화폐가치와 만일의 경우까지 대비해 꾸준히
수입을 늘려야 진정한 의미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
(...)

입지 보고 사. 단순하게 생각해

 
p255
 
"말이 길어졌네. 그나저나 집 사게?"
"응, 알아보는 중인데 네 의견이 궁금했어."
"입지 보고 사. 단순하게 생각해."
 
부동산은 아파트, 토지 할 것 없이 결국에는 입지.
집의 시세는 하나의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형성된다는 것을
오늘 또 한 번 확인하고 배운다.
 
정리를 해본다. 공급은 줄어들고 있다.
미국은 금리를 내리고, 우리 정부도 그에 맞춰
금리를 내린다. 정부는 돈을 계속 풀고,
통화량이 늘어나고 있다.
소득도 예전보다 늘어났다.
하지만 이상하게 시세는 몇 년간 횡보를 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급격한 우상향 그래프가
예측이 된다.
 
송희구 작가님 책은 마치 나의 이야기처럼
가깝게 느껴진다는 게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부동산 공부를 하다가 지치거나 현생에 치여
투자공부가 느슨해질 때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려요!

P 298
생각해보명 투자는 단순히 어떤 기술이나 정보가
아닌 것 같다. ‘어떻게 살아가느냐’의 문제이다.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포기할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꾸준히 관리하고 견뎌내는 것이다.

매일매일 누적되는 지식보다 한 단계 더 올라선
인생관과 가치관에 대해 배워가는 것이다.
결국에는 ’뭘 해도 안 될 놈‘에서
’뭐라도 하면 될 것 같은 놈‘으로 스스로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가는 과정인 것 같다.

 

송희구 김부장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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