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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책 읽기는 언제부터 시작하면 될까요? 초등 수준별 영어 노출 목표 시간

달팽이상점 2025. 1. 23.

영어책 읽기는 아이가 충분히 흘려듣기와 집중 듣기를 통해 영어 소리에 익숙해졌고, 단어와 문장, 표현들을 어느 정도 알아서 혼자 읽을 수 있을 때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 초등 수준별 영어 노출 목표 시간을 <초등 몰입 영어>를 읽고 정리해 봤습니다.

영어책 읽기는 언제부터 시작하면 될까요? 초등 수준별 영어 노출 목표 시간

1. 초등학교 1~2학년에 시작한 친구들은 무조건 적게 시작하세요

p214-217

초등 저학년에 시작한 경우는 특히나 목표량이든 레벨이든 뭐든 아무것도 정하지 않고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멀리 봐야 하기 때문인데요. 중요한 것은 일단 무조건 최소량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엄마의 기준에서 최소량이 아닙니다. 진짜 말도 안 되게 적은 양으로 시작하셔야 합니다. 아이가 더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만큼이요. 그게 중요합니다.

 

우선 가장 먼저 시작할 흘려듣기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영어 노출이 하나도 없었던 아이라면, 가장 먼저 부담이 없는 흘려듣기부터 시작하세요. 맛있는 간식과 함께 10분 정도부터 시작합니다. 이후 점점 양을 늘려 하루에 최대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까지 서서히 늘려 주시면 됩니다.

 

집중 듣기는 흘려듣기보다 좀 더 힘든 작업입니다. 그러니 아주 쉬운 그림책을 하루 한 권씩 또는 하루 5분 하기로 시작하세요. 처음에 시작할 때 앞으로 얼마나 양을 늘려 나갈 것인지 약속하고 시작하길 추천합니다. (...) 6개월이면 집중 듣기를 하루에 30분씩 할 수 있게 됩니다. (...) 집중 듣기를 할 때,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반복해서 하고 싶어 하면 얼마든지 그렇게 하게 해 주세요.

 

영어책 읽기는 아이가 충분히 흘려듣기와 집중 듣기를 통해 영어 소리에 익숙해졌고, 단어와 문장, 표현들을 어느 정도 알아서 혼자 읽을 수 있을 때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 영어책 읽기는 가능하다면 한 시간까지 늘려 주세요. 하지만 억지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직 어리니까요. 참고로 저희 아들은 초등학교 4학년이 되어서야 하루에 한 시간 영어책을 겨우 읽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2. 초등학교 3~4학년에 시작한 친구들은 수준별로 두 가지 목표 양을 알려드립니다

p218-223

처음 영어를 시작하는 아이라면, 흘려듣기를 한 시간 정도 편안하고 재미있게 보게 하고요. 간식 먹는 시간을 흘려듣는 시간으로 잘 활용해도 좋습니다. 고학년이 되어 영 시간이 안 날 때는 아침 먹는 시간도 흘려듣기 시간으로 활용하고요. 집중 듣기를 5분부터 시작해서 매일 또는 일주일마다 5분에서 10분 단위로 늘려서 30분까지 올려 보세요. 어느 날 아이가 이건 내가 읽을 수 있다고 말할 겁니다. 그러면 영어책 읽기도 추가합니다. 이렇게 서서히 총 세 시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흘려듣기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집중 듣기 30분에서 한 시간, 영어책 읽기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면 다 합쳐서 세 시간이 채워집니다. 영어책 수준이 올라가서 챕터북을 읽게 되면 이제 영어책 읽기에 좀 더 비중을 두고 듣기를 조금씩 줄입니다. 흘려듣기는 한 시간, 집중 듣기는 30분, 영어책 읽기를 한 시간 반 이런 식으로요. 이렇게 비율을 상황에 따라 달리하지만, 어쨌든 총 세 시간 동안 영어 노출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영어 노출이 되어 있어서 이미 챕터북을 편안하게 읽는 수준이라면, 처음 시작할 때부터 흘려듣기는 한 시간 이하로 조금만 하고 영어책 읽기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가급적 영어책 읽기의 비중을 더 늘려 주세요. 

 

다시 정리하면, 초등학교 3학년이나 4학년에 시작하신다면 우선 환경 조성과 습관 만들기, 그리고 양 늘리기 이 목표에 초점을 맞춰 주시고요. 다른 아이 보지 마시고, 옆집 엄마의 말을 듣지 마시고, 내 아이만 바라보고 꾸준히 하는 것을 꼭 기억해 주세요.

3. 초등학교 5~6학년에 시작한 친구들은 그냥 무조건 최대한 많이 합니다

p224-226

초등 고학년에 시작한 경우는 앞뒤 재고 따지고 할 것 없이 무조건 많이 밀어 넣어야 합니다. 다만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은 한글 책의 부재는 돌아가는 길이라는 사실입니다. 고학년에 시작한 경우, 급한 마음에 영어만 밀어 넣는 경우가 많아요. 문제는 그렇게 하면 한계에 부딪힙니다. 앞서 설명해 드렸지만, 한글 책 읽기로 충분히 모국어의 문해력과 독해력을 다져 주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학년에 노출 방식의 영어 습득 방법을 시작했다 하더라도, 반드시 한글 책 읽기에 시간을 따로 떼어 줘야 한다는 거예요. 영어도 말도 안 되게 많은 양을 넣어 줘야 하고요. 그래서 아이의 동의와 의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겁니다.

 

사교육 정리를 하지 않으면, 한글 책도 읽고 영어도 세시간 이상 인풋 양을 채워 주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아이가 영어를 잘하고 싶은 내적 동기가 충분한데도, 엄마가 사교육 가지치기를 못 해 줘서, 즉 한글 책 읽기와 영어 세 시간을 할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여 아이의 영어 실력이 지지부진 못 올라가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한글 책에 푹 빠져서 재미있게 읽고, 영어책도 마찬가지로 재미있게 읽으려면 시간적 여유가 필요합니다. 중학교에 가면 시간이 더 없거든요. 아무리 초등 고학년이 시간이 없다지만, 또 자잘한 사교육 정리만 하면 시간은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 나의 엄마표 영어 돌아보고 내 아이에게 적용하기

저는 한글책 읽기를 우선 중점으로 두었기에 한글책의 재미를 충분히 알게 한 후에 영어 흘려듣기를 시작했어요. 기간은 6개월 이상 충분히 들려줬었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 추천 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주는 것에 한계가 느껴지더라고요;; 해서, 리틀팍스를 이용했습니다. 그 안에서 아이가 취향에 맞게 영어 동화를 넘나들며 보게 했더니 엄마도 아이도 만족하는 흘려듣기 시간이 만들어지더라고요 :)

 

그렇게 충분히 소리에 노출이 되고나니 어느 순간 집에 있던 영어책을 읽어보겠다고 하더라고요. 처음 읽었던 책이 <엘리펀트 앤 피기>였습니다. 첫 책을 그렇게 성공하고 기쁨도 잠시! 또 다른 대박책을 만나게 해 주려고 엄마가 애를 써야 하는 부분이 부담으로 다가오더라고요^^;; 도서관을 열심히 다니며 빌려주다가 또 다시 한계를 느꼈고;; 방법을 찾으려고 이런저런 책을 읽던 중에 온라인 영어도서관 리딩앤을 알게 됐고 이용하게 됐는데요. 너무 편안했습니다. 지금도 리딩앤으로 집중 듣기와 영어책 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잠자리 독서로 또 다른 리더스 시리즈를 추가해서 읽고 있고요. 그렇게 진행하니 부담이 훨씬 덜 하더라고요 :)

 

[광고] 재미있게 시작하는 첫 리더스 영어책 엘리펀트앤피기

영어책 는 스스로 책 읽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책을 골라 매년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수여하는 가이젤상을 일곱 차례나 수상한 작품이죠! 아이가 처음 읽었던 영어책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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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저는 발화가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가든패밀리 영상을 보고 호두잉글리시도 하고 있는데요, 남자 아이라 그런지 정말 좋아하고요! 한번 접속하면 40분 이상 하려고 해서 오히려 그만하라고 얘기를 해야 할 정도예요 ^^; 호두잉글리시 대표님 인터뷰 영상 좌표도 남겨 드릴게요. 한번 시청해 보시고 영어교육의 큰 그림을 한번 그려보세요 :) 

가든패밀리채널-썸네일-교육전문가-인터뷰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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